"세상의 모든 슬픔이 내게로 왔다." (3)
"세상의 모든 슬픔이 내게로 왔다."
"한류로 벌어들인 수입 역대 최고..."
내게는 "여성아이돌(소위, 걸그룹)"의 이야기가 참으로 절실하다
"여성아이돌"은 일본공연에서 순전히 우리의 "한복"은 입히지 않는걸까...
도체, 어쩌자고...
연예.오락산업 규모면에서 세계 2위라는 일본에서는,
"일본에서도 (여성아이돌)의 실제 나이가 몇 살이 됐건 여성아이돌을 소비하는(열광하는) 남성층이 있고,
그들(일본 남성층)이 여성아이돌의 소비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는...
"일본 남성층"...
그것만은 아니라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곱고 고운 우리네 "여성아이돌"이 이 어찌 철저히 일본분위기에 편승하는걸까.
그것이 "한류"가 되고, 그 "한류"중에 "한류로 벌어들인 수입 역대 최고..."라고.
나의 자질구레한 생각, 관념, 그리고 주어진 의식이 구태의연하고, 다분히 국수적이고,
한껏 편협적인 소견일수도, 그것이라고 삿대질당하고 반성을 무작정 강요받아도 싸다!
고개를 푹하니 숙이고서, 그것만은 아니라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기어이, "수요집회"할머님의 자나깨나 되살아나는, 차라리 악몽이었으면 하는 꿈틀꿈틀함이
내 뒷머리채를 사정없이도 매몰차게 잡아채는 듯 하다.
소름이 시시각각으로 솟구치고, 망연자실 어찌할 바를 몰라 오도카니 자동차 제멋대로 질주해버리는
길 한 복판에 서있는 모양새다.
......
자존감!
우리는 아직도 "노벨문학상"도, "노벨화학상" 도 받아챙기지 못했다.
하물며,
언제가는 그게 (그 놈의) "돈"떄문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어느 "여성아이돌"은 자중지란에 빠진
자못 험상궂은 모습을 보였었고, 일본사람들은 이때다 싶은지 한동안 그들나름대로 "대서특필"하는
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도 있었던 기억이다.
창호지를 비집고 스며드는 저 햇살이 어쩜 저리도 찬연한데도 "수요집회"의 할머님 생각과
"여성아이돌" 생각에 미치면 하늘이 온통 깜깜하다! 여기는 어딜까...
보여주는 "한류"가 아니고, 듣는 "한류"는 정녕 요원한 것일까...
내나라! 내땅에서야 아무렴 어떠랴!
일본에서만은 "여성아이돌"이 그것만은 아니라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나는 몰라도 한참을 몰라서 하는 말이었으면 그 얼마나 좋을까.
"여성아이돌"이 고운 한복 곱게 챙겨입고서 "수요집회"에서 "한 오백 년"을 목청껏 부를수는 없을까!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처지가 고개 달랑 떨구고 무참히도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