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이라면...
라금덕
2012. 3. 11. 18:34
'그사람'은 순수하다!
몸살나게 바르르 떠는 진저리치게하는.
숨이 멈출만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그림처럼 곱고 예쁘다!
나의 어둡고 짙은 검정이 탈색되는,
순진무구함이 있다 !
볼썽사나운 나의 사악한 마음이 허구한 날,
아름다운 '그렁그렁함'을 지나쳐서 눈물바람 일게한다.
도체, '누구'일까... '그사람'은...
햇살 창문 비집고 들어와 눈 지그시 감으며
잔잔힌 미소 절로 떠오르는, 머금은 그런 사랑은 할 수가 없을까...
뭉게구름 뽀그르르 피어오르듯이
두 손 두 팔 벌려 그 구름 잡고자 뛰어다니던 비눗방울 같은,
동화 속의 사랑은 해낼 수가 없을까......
나는 어둡고 짙은 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