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사람' 이후, 또...

라금덕 2012. 3. 23. 15:51

이처럼,

이렇듯 가슴이 숨이 멎을듯 벅차오름은 일찌기

없었단다.

숨을 쉬는 습관처럼 도무지 가눌 수 없는 엄청난 밀물같은 그리움이,

일말의 틈도 없이 휩쓸려가듯 밀어닥친다.

감당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먹먹함...

도무지,

배겨낼 수 없을 '그사람'의 영상이 온통 사로잡는다.

얼음장같은 이성까지도...

문득  (세상이) 멈출듯,  문득  (숨이) 멈출듯...

망연자실, 몸숙의 모든 "기"들이 스스럼없이 지레짐작으로 빠져달아난 듯,

헛껍데기 육신만이 흐물어질듯,

간신히 버텨내고, 지팡이 짚듯 지탱하고 부지하듯 서 있다.

훅... 하고 먼지처럼 스러질 듯...

그 '그리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