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순정이란...

라금덕 2012. 4. 15. 23:03

'그사람'이후,

내세울 수 있고,  자랑할 수 있고,  보란 듯이  젠체할 수 있는 자긍심이 생겨났다. 

'그사람'으로 인해!

순정이란,  내게 있어서 순정이란,

그 '그리움',  하고 많은 그 '그리움' 으로 해서 가슴 미어 터질 것 같아서 가슴이 하도 아프기만 해서 나도 모르게 핑그르르...

글썽거리는 눈물...

아무런 약속도 없이  - 아니, 약속이란 그리 필요한 말이나 요식 행위는 필요하지 않다는 일념으로,

무분별한 그리움의 소산으로 나는 기어코  불쑥 그리고 문득 기차를 타기만 했었다.

언제부터인지 자로 재듯이 꼬집어 이야기 할 수는 없어도 두려운 마음 콩콩거리면서 슬그머니,

하고 많은 그리움의 약속을  '그사람'에게 받아내고는 했었다.

'그사람'은 달력을  일일이  보고서 내게 '현신'의 언질을 준다.

차일피일 핑계를 끄집어 대면서...

하고 많은 그 '그리움'의 소산인 기차를 멈칫멈칫 했었다.

가마고 약속하지 않은 나로서는 얼얼한 두려움은 필히 있지만서도,

오늘은, 지금은 기어이 기차를 탔다.

치열한 순정어린 '반성'으로 나는 기차를 탄다.

오마고 약속하지 않은  '그사람'  얼굴에 감히 손이라도 보듬어 보기 위해서...

이제, 기차는  '그사람'에게 고스란히 데려다 줄 것이다. 이윽고...

부풀은 기대가 충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