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몸이 춤춘다.

라금덕 2012. 4. 19. 00:47

'그사람',  그 '그리움'은 몸이 춤추게 한다.

출렁거리는 들썩거리는 한시도 주체할 수 없는 몸이 춤추게 한다.

'그사람'의  그 하고 많은 그 '그리움'은,

주저 주저 또는 골똘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티끌만큼의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것은 오로지 사랑이기 때문에... 로 설명지워지는 모든 것이 그 함축의 의미로 귀결되어 진다.

'그사람'은,  내가 기쁨에 겨워 춤추게 한다.

'그사람'은,  그 '사랑'으로 인해 기쁨에 겨워 몸이 덜렁덜렁  춤추게 한다.

꼼짝않고 선 자리에서 고대로 주저 앉아 버리는 그런 느낌으로 닥쳐오고,  진하고 깊게만...

세상에서 오직 한 분이,

한 번 뿐인 듯한  모성애적인 그리움과  '그사람'의 한결같은 갸륵한 지극정성의 환희어린  그 '사랑'에 몸이 어찌할 바를 모른다.

모성애적인...

세상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이고,  그 '꿈'을 나는 '그사람'의 존재감에서,

'그사람'의 천진난만한 그 '그렁그렁함'에서,

막연히, 황송하게도 한 아름 끌어안는다.

'그사람'의  '사랑'은  모성애적인 그렁그렁함이다!

그 '그렁그렁함'이란,

camera의 움직임이 정지된 순간의 화면에 잡힌 장면의 경이로움이고,

햇살 돋아나는 아침절,  풀잎 위에 수은같은 이슬방울이 맺히고 제 무게에 겨워 달랑 떨어지기 전의 그 순간,

찰나의 접점이다.

그 감동어린  접점은, 정적 속에서 고요함이 숨까지 멈춘 순간이 이어지다가 듣도 보도 못한 울림으로,

이내 가슴을 여울처럼 수 놓는다.

'그사람'의  '그렁그렁함'은,

그런 소리없이 전율처럼 퍼지는 울림으로,

몸 속 구석구석 깊이 군데군데 속속들이 박혀버려 '체화'되고, 

그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환희가 덩실덩실 춤추게 한다.

그 '사랑'은,

그 '그리움'은  환희이고, 가슴에 물밑듯이 스미어 드는 창호지 저 바깥의 순전한 빛이다.

구가하는 사랑이여...

나,  정말 어떡해야 되지...

들썩거리는 주체할 수 없는  - 도무지... 도대체... ,

무지막지한 어언이 벙벙한 채 입만 벌리게 하는 '그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