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존재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예쁜 것들은,
예쁜 모습들은, 예쁜 그림들은 모두 다 일 순간에 나 만의 '그사람'으로 환치된다.
아! 아...
아... 아! 세상에 울려 퍼지는 동물적인고도 본능적인 "신음섞인 탄성"만이,
그 '그리움'의 유일한 숨트임이다.
그림처럼 곱고 예쁘기만 한!
홀연히, 어느 순간 문득,
신꼐서 세상에 강림하신 천상의 무슨 빛처럼, 어느 꿈처럼,
우뚝 솟아 오른 굴뚝 같은 올려다 보아야만 하는 그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 두 눈만 벌겋게 뜨고 고개만 떨구고 웅크리는 가슴만 어찌될까 보아,
마지막 숨을 애타게 움켜 쥐는 그 최후의 순간처럼 버둥거리다가 가슴에 구멍이 났다.
태생적으로...
이미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저 만치서 봄날이 골목 어귀에 찾아 와 손을 흔들고 있듯이,
찬연히 위대하게 잉태되어 지고 있었지만...
맨 처음인 듯...
언제나 불편한, 불편 부당한 마음의 숨소리는 설레이고 두렵기만 하다.
매일 매일 아침의 일상적인 9시 즈음의 울림이,
기차가 옮겨 주는 그곳, 기차역의 정해진 숫자의 계단의 숨가뿐 뛰어 올라감이,
아무리 숨이 차 올라도 그 '그리움' 뒤범벅이 된 설레임...
길을 막아선 맨 처음인 듯한 조바심 나는 두려움이 절망적이다.
언제나처럼... 일상의 생활 방식처럼,
한 번도 흐트려지지 않는 설레임 뒤섞인 두려움 이란!
"저기 어디쯤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 시인이...
"그대가 내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어느 시인이...
어쩜 그리도 뒤늦은 깨달음이 시구처럼,
그 시구에 대한 깨달음이 밀어 닥치나...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충분히 이기적으로,
그 '그리움'으로 인해 죽을 수도 없는 형국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