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꼭...꼭 '사랑'입니다.

라금덕 2012. 6. 9. 01:03

결국,

애꿎은 옷자락만 구겨지도록 쥐어 뜯는다...

가슴만 부여 잡고서 어리 둥절한 혼절의 그리움 이루 다 헤어나지 못하고서...

금방이라도 뒷머리 잡아 채이듯이 비명이 터질 것 같은 어지러움만 달겨 든다.

오도카니... 오도 가도 못하는 몰골은 주저 앉고만 싶은 어리 숙한 충동만이 위안이 되고 만다. 다소나마...

그 '그리움'에 짓이겨져 "신음섞인 탄성"만이 줄줄 흥건해지고,

손끝이 차마 닿지 않는 그 먹먹함이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이런 이야기가, 그 말 속에 꼭꼭 담겨진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눈부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뭇사람들에게 겪어 보지 못한 진한...  오래도록 기억될 짙은 감동을 줄 것이다.

그것만이,  그들의 이야기만이, 

사람사는 세상에서 유일 무이한 '사랑 이야기'라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터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사랑학 개론"...

나도,  '그사람'도,

단연코 '사랑한다면 우리들처럼'... 그렇게 해 내고 싶다.

꼭 꼭  '사랑'입니다 !

꿈 속에서라도 어두컴컴한 공중에 손을 내저으며 잠꼬대를 하듯이 꼭 꼭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아무리 우겨댈 수 없는,  도무지 배겨낼 수 없는 어느 장엄함이,

불쑥 불쑥 눈가에 까지 스며 들어 줄줄거리게 만들어 낸다.

눈을 들어 저 쪽 먼 하늘에서 지금 막 생겨난 빛줄기 바라다 보듯,

세상에 그 빛이 맨 처음 온누리에 비추어 사뿐히 내려 앉듯이,

그 빛을 두 손 두 팔 벌려 우러르며 간구하듯이,

신의 계시를 귀담아 듣듯이,

나는 절망하고... 머리를 땅바닥에 짓찧으며 절망하고,

두 손 두 팔 벌려 하늘 우러르며 흠모하고 사모한다.

그게 내 '사랑'이고,  '그사람'이 그런 나의 '사랑'이다.

언제나처럼,

어제는 '꿈'이었다.  손끝에 그 '사랑'이 바로 닿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시 그 '꿈'을 꾼다.

"꿈이여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