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사랑'입니다.
결국,
애꿎은 옷자락만 구겨지도록 쥐어 뜯는다...
가슴만 부여 잡고서 어리 둥절한 혼절의 그리움 이루 다 헤어나지 못하고서...
금방이라도 뒷머리 잡아 채이듯이 비명이 터질 것 같은 어지러움만 달겨 든다.
오도카니... 오도 가도 못하는 몰골은 주저 앉고만 싶은 어리 숙한 충동만이 위안이 되고 만다. 다소나마...
그 '그리움'에 짓이겨져 "신음섞인 탄성"만이 줄줄 흥건해지고,
손끝이 차마 닿지 않는 그 먹먹함이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이런 이야기가, 그 말 속에 꼭꼭 담겨진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눈부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뭇사람들에게 겪어 보지 못한 진한... 오래도록 기억될 짙은 감동을 줄 것이다.
그것만이, 그들의 이야기만이,
사람사는 세상에서 유일 무이한 '사랑 이야기'라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터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사랑학 개론"...
나도, '그사람'도,
단연코 '사랑한다면 우리들처럼'... 그렇게 해 내고 싶다.
꼭 꼭 '사랑'입니다 !
꿈 속에서라도 어두컴컴한 공중에 손을 내저으며 잠꼬대를 하듯이 꼭 꼭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아무리 우겨댈 수 없는, 도무지 배겨낼 수 없는 어느 장엄함이,
불쑥 불쑥 눈가에 까지 스며 들어 줄줄거리게 만들어 낸다.
눈을 들어 저 쪽 먼 하늘에서 지금 막 생겨난 빛줄기 바라다 보듯,
세상에 그 빛이 맨 처음 온누리에 비추어 사뿐히 내려 앉듯이,
그 빛을 두 손 두 팔 벌려 우러르며 간구하듯이,
신의 계시를 귀담아 듣듯이,
나는 절망하고... 머리를 땅바닥에 짓찧으며 절망하고,
두 손 두 팔 벌려 하늘 우러르며 흠모하고 사모한다.
그게 내 '사랑'이고, '그사람'이 그런 나의 '사랑'이다.
언제나처럼,
어제는 '꿈'이었다. 손끝에 그 '사랑'이 바로 닿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시 그 '꿈'을 꾼다.
"꿈이여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