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해 10월(2)

라금덕 2012. 2. 25. 00:06

그 해 10월에 어느 날에...

무슨 몹쓸 병에 걸린 중환자실의 몸져누운 파릿한 환자처럼,

'그사람' 향한  (진정한) 그 '그리움은

손만 덜덜 떨어대는 온갖 두려움 투성이다. (태생적인 그리움의 잉태)

그저, "모든 것 다 버리고..."

손끝에 닿을 수 없는 "이상주의" !,

손끝에 닿고만 싶은 "관능주의" !

아! 아... '그사람!'

정처없이 무너진다. (하염없습니다.)

끝도없이 추락하고마는 깊은 골짜기의 

처절한 비명소리만이 울려퍼지면서... ,

안타까운...... (남보기에도 딱한...)

그 해 10월 어느 날,

햇살 따갑도록 부서지는 창가쪽에 

바지런히 마주앉아 나는,

'소원'하고 있었다.

(다만) (최소한의) "2년 육개월..." 만이라도

'그사람', 그 '그리움' 손끝에 닿게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