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설픈 생각
라금덕
2012. 6. 24. 11:51
양 쪽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 묻고 어느 조각가의 모델인 척 한다.
도리어 조각가연 한다.
저 쪽 먼산은 태산처럼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세상 모든 슬픔은 오직 내게로 바짝 다가 서 있고,
나는 고개만 연신 돌리고야 민디.
다만, 어쩌지도 못하고서...
감감 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
사랑은,
심장을 송두리쨰 앗아가 버려 가슴에 덩그러니 깊이도 둘레도 알 수 없는
구멍이 나버렸고,
그리움은,
세상에 혼재하는 그 모든 슬픔이 훌쩍 내 눈에 다가 서 버렸다.
사랑은, 두 사람의 몫이지만,
그리움은 오롯이 나 혼자만의 몫이 된다.
......
꿈에서 꺠어나서 후줄근한 착각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