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그리움'에 매인 몸

라금덕 2012. 7. 31. 23:07

매어 있는... 그 '그리움'에 매인 몸.

꼼짝 못하고 앉아서 손가락 입술에다 포개고서 창 안에서 창 밖을 식음전폐하고,

스러질 때까지 물끄러미, 골똘히 바라다 보고 싶다.

동구 밖에서 아버지 고대하듯이...

그리하면 그 '그리움'에 매인 갇잡을 수 없는 현격한 숨이 고르게 쉬어질까...

"십장생" 닮은 영원불멸성에 집착하는 그 '그리움',   그 '사랑' !

('그사람'은 나를 떠도는 구름이라 명명했다.)

(그러는)

나의 하루 일상은 절망어린 탄식처럼 아... 아, 보고 싶다! 의 숨소리 삭인 울부짖는 외침 또는,

절규로 부터 비롯된다. 소리라도 질러 댄다면...

엉겁결에 시작된다.

(맞닿았던) 어제를 정녕 잊지 못하지...

(오늘은) '그사람' 닿지 못하다는 것은 세상에서 버림 받은 눈물 삼키는 슬픔 뿐이다.

그 '그리움'은, 남몰래 뚫린 구멍난 가슴, 그 가슴속에 고스란히 파고 든다.

그 '그리움'은,

  " 강물같은 슬픈 숨이 막힐 듯한 기쁨",

  " 갈구하는 듯한 눈빛".

  " 희망의 여명을 간절히 찾아 헤맨다." 고...

이미 덜컥 구멍이 나 버린 가슴에는 세상 그 어느 것도, 어떤 사람도,

대체 성에 차지 않는다.

질식할 듯한 그리움만이...

'현존'의 맞닿음을 향한 열렬한 구애의 부르짖음,

그것은 '그사람' 존제감'을 향한 핏빛어린 절규,

몸부림치는 몸짓어린 절규 뿐이다.

남모를 구멍난 가슴은 잠을 자다 놀란 적들의 "습격"이었고,

"메마른 땅에 물이 스며 들듯이" 오목 조목 은근슬쩍 나를 지배해 버리고 말았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꼭 규정지워진 "우리를 돌보는 신의 섭리"처럼,

그 '그리움'은,  '그사람'은,  그'사랑'은 운명처럼 규정지워진 "정당한 해후" 였다.

자신만만한 그리움이기 때문이다.

'그사람'과 나와의 숭고한 인연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세상에 태어나게 된 어느 운명론에 휩싸인 주어진 결과론처럼,

구석 구석 깊숙이 배어 있게 된 그 '그리움'이고,  그'사랑'이다.

'그사람'은,  당신은 전설처럼 신비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냥 함께 할 수 없는 우러르는 '현존'을 향한 그 '그리움'은,

세상의 어떤 전설로도 흡족하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횡행하는 그 어떤 전설보다 백 배 수천 배 더하면 더한 '현존'의 먹먹한 여백 또는,

헛헛한 공백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두고온 그리움처럼... 남겨진 그리움처럼 혼자일 뿐입니다...

그 '그리움'은,  그'사랑'은,

마음먹은 대로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내어도 정말 괜찮은가...

'그사람'은 "백일몽을 꾸듯" 상상을 해야만 합니다.

샹샹을 해야만 합니다. 저 쪽 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