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런 인연
라금덕
2012. 8. 25. 14:53
숨이 넘어갈 듯한 그 '그리움'... 어쩌나...
그런 인연은 없다. 오직 구멍난 가슴속의 '그사람' 밖에는 없다.
'그런 인연'이 '그사람'이다.
'사랑'이 보였으면 참 좋겠다... 한결같이...
'사랑'이란,
사전적 의미는 대관절 무엇이고, 허구한날 가슴 문드러지는 절대절명의 그 위대한 의미는 또 다시금 무슨 계시이기에
이토록 숨이 가빠지고,
햇살이 돋고 달이 뜨고... 밤을 새하얗게 밝혀 가면서 오들오들 떨리는 가슴만 쥐어뜯으면서,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하는 걸까...
누구에게 물어보고, 사전을 뒤적여 보고 그렇게 알아챌 수 있는 것이라면,
숨은 순순히 쉴 수가 있고, 뒤돌아 보아 그 누군가가 그곳에 기적처럼 손에 닿을 수 있을까...
어쩌면 좋아... 어찌해야만 가슴 쓸어내리지 않고 물에 빠졌다가 모래사장에 누운 사람처럼,
숨통이 트일 수가 있을까...
(그럼에도...)
태연히 숨을 쉬고 있고, 헐레벌떡 땅바닥에 땅을 치며 주저 앉지 않고...
그나마 길을 걸어가는 것조차 부끄럽다.
꿈꾸었지만...
꿈속에서조차 꿈꿀 수도 없었던 '기적'이 성큼 다가섰다.
'그사람'이 사람으로서 겪을 수 있는 '기적'이 되었다.
'그사람' 이후, 살아가야할 또 다른 기적을 꿈꾸어야만 하지만, 또 다른 기적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은 줄곧 있다...
하물며, 그럼에도...
'그사람 현존'의 기적은 꿈꾸었지만 꿈꿀 수도 없었던 바로 그 기적이다.
내 '사랑'은, 그 '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