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낮이나... 밤이나...

라금덕 2012. 9. 5. 21:59

시작은... 집을 나서는 출발은 비가 있었고,

시작된 그곳으로 발길 되돌리는 아침절에도 커튼(curtain)사이로,

빗방울이 부슬부슬 망연하다.

언제즈음... 차마 언제든지 닿지 못하는 비통한 마음가짐으로부터,

온전히 자랑스럽게 자유로워질 수가 있을까...

꿋꿋한 자유의지만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훵씬 삶을 꾸려나가는데에,

보람과 자긍심이 돋보일텐데...

커튼(curtain)사이로,

비가...  빗물이 패이고마는 말없는 무던한 광경이 고스란히 가슴으로 옮겨와 사진처럼  선명해진다.

지난 밤에...

지키지 못할 무슨 약속은 어찌할까...

뱅뱅 서성거리며 "오마고 약속했던..." 

그... '그 말 한 마디'를 금과옥조처럼 새겨가며 대답없는 메아리만 밤이 이슥토록 울려퍼지고 있었다.

무척 허허로이...

밤이 새하얗게 바뀔만큼...

숨죽이며 기다리는 궁색한 그'그리움'의 일생은 헤아렸을까... '그사람'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게 아닌데...

밤세도록,

가슴에 화석처럼 맺힌 그'그리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커튼(curtain)사이로 빗방울 보이고...

그'그리움'이 보기좋게 남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