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쁨은 언제라도...
라금덕
2012. 10. 12. 23:57
'그사람'의 검은 눈에는,
"비단같은 선명한 반짝임"이 돋보인다.
숨까지 딱 멈추게하고 세상의 시간을 순간 정지하게 하고 정적만이 온 우주를 몰아세운다.
(병적인 모습으로)
무슨 바람을 바라 숨을 움켜쥐고 살아낼 것인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생과 생활에 대한,
부정기적인 반성, 후회, 그리고 실망이 반복되고 거듭되지만,
이끌어온 삶이, 이끌려온 생활이 어찌 고마운 일이라 자축하지 않겠는가, '그사람'으로 인해 !
기억에 있든 기억속에 꾸준히 남아있지 않든간에 어머니 품안에 안긴 그 충만한 기억들을 그 때만을 평소 부둥켜 안고 살지만,
그럴 수는 없다. 그'그리움'이, '그사람'이 그 기억속에 온전히 옮겨놓아 준다.
햇살이 흐느적 내리쪼이면 그저 손저어가며 그 빛에 얼굴 내밀고,
빗물 줄줄 보이면 다만 유리창에 얼굴 부비며 물기 닿지않는 정갈함을 뒷머리 쓰다듬듯이,
가슴으로부터 쓸어내린다.
세상에서 더할 수 없는 핑계와 웃음 지어내며...
'사랑'이 문 두드리며 살금살금 여명처럼 찾아오면 대문 박차고 우러르며 두 손 두 팔 벌리고 만다.
'그리움'이 벼락맞듯이 가슴에 구멍을 내면 망태기 들고 달맞이 가던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함으로,
지평선까지... 수평선까지라도 한 숨에 내달리고 만다.
발이 부르트도록 기찻길 따라 '그곳'으로... '그곳'으로만 '그사람' 찾아가듯이...
'그사람'은 내게 "살맛을 돋우어 주는 처방"이 된다. 흔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