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랑'은 덕택이고, 덕분이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어 대충 헤아려볼 수 밖에는...
틈새사랑...
(가슴 속에) 빈 곳... 기회가 생겨 엿듣는 것처럼 그리움 만들고 사랑을 찾은걸까...
"외로운 내 가슴에..."
생각할 수 없는 ... 꿈꿀 수 없는 하나 뿐인 "인연"은 그처럼 예정되고 인위적인 것으로 무슨 빌미와 핑계삼아,
"천둥처럼 벼락처럼" 닥쳐 왔는가...
"외로운 내 가슴에" ... 일상의 한가한 틈새가 생겨서 엿보는 것처럼 인위적인 "인연"이 우연을 등에 업고서,
찾아든 그런데도 어마어마한 그리움일까...
도리질하듯 고개 절레절레 흔들어 보지만,
물밀듯한 산더미만한 미안한 구석만 태도를 표변하여 나를 엄격하게 윽박지른다.
가슴에 덜커덕 구멍만 나버렸다고 다는 아닌데...
그리움이 - 사랑이 일확천금 손에 쥔 간밤에 꿈자리 잘 만난 어쩌다 생긴 횡재인 것은 아니다.
옛날... 옛날에 옛날에 "인당수"에서는 눈 질끈 감고 꽃잎처럼 하늘하늘... 강물에 몸을 던진 성스러움이 없다면,
그리움도 - 사랑도 심지어 입만 열면 가슴에 구멍 났다고 살려달라는 하늘아래의 애원도 설득력이 없고,
매양 공허한 "스치우는 바람소리" 일 뿐이다.
숨넘어가는...
절대절명의 지고지순한 그리움도 - 사랑도,
한 시 한 순간도 늦출 수가 없고,
내 사랑만이 제일 근사하다는 이기심 앞세우고 금메달 목에 걸듯이 득의양양 산꼭대기 올라 서서,
메아리 불러대듯이 그럴 수는 ...
죽었다 깨어나도 그러면 안된다.
"언감생심" 다분히 자위적인 이기심이 그리움을 - 사랑를 망쳐 놓는다.
그'그리움'이 도무지 그렇지가 않은 일이고,
더해내지 못하고 더할 수 없는 미안함이 그'그리움'에는 - 그'사랑'에는 꼭 필요한 최고의 미덕이 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