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물 메마르면 어쩌지...

라금덕 2012. 11. 5. 15:20

"슬픔에는 거짓이 없다.

  ...

  이제까지 이런 슬픔없었다.

  눈에 눈물고여

  이제까지 이런 슬픔 없었다." ...


꾹꾹 눌러댄 울음 삭이고 돌아서는가...

'그사람' 언제라도 등 뒤에 서 있다. 또는,

'그사람' 등허리를 쳐다보고 만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돌아서는 일이 다반사이다.

삼키며 어깨 들썩이는 내게 바람만이 함께 서 있다.

물끄러미 들썩임을 기다려 준다. 어깨 위에 손만 엊고서...

어여 어여... 어찌할거나...

그'그리움'도,  그'그리움' 닿지 못하는 외로움도 남모르는 고통 뿐이다.

다만,  천지분간 못하는 바람일지라도,

바람만이 훌쩍 나서서 내게 아는 체 한다.

천만다행하게도,  바람만은 어느 곳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있다.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어깨 부딪으며 사람들이 줄 서듯 오고 가고 하지만,

'그사람'은 단지 '그곳'에만 순전히 머물러 있다.

도체, 어쩌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