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희망은 꿈꾸고 꿈은 이루어질까...

라금덕 2012. 11. 19. 14:15

아침에 눈뜨면,

새로운 또 하루의 희망이나 보람은 나타나지 않고 도리어,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어둡기만 한 생각,

무슨 후회, 어떤 걱정과 근심만이 얼굴과 가슴의 색깔을 칙칙한 모습으로 덧칠한다.

그 와중에도 '그사람'의 뚜렷하기만한 그'그리움'이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운다.

그제서야 힘을 얻고 세상 밖으로 나사게 된다.

비로소 '그사람'의 격려로 부터 하루가 용하게 이어진다.

그'그리움'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하고 있지만,

나를 이끌고 딛고 서게 하는 이중성의 미묘하고 희한한 원동력이 된다.

새로운... 새롭게 다시 하루의 아침을 맞이하고 동쪽의 떠오른 햇빛에 대한 경건함 보다는,

그늘 속에 무겁게 다소곳이 서성대는 내모습이 보인다. 우중충한...

매일 매일 아침에는 넘실대는 파도이고 싶다.

참으로 어려운 마음가짐임에도,

간밤에 잠들기 전 언뜻 생각키웠던 보잘것 없는 허름함 속에 파묻힌 기억이 다시 찾아든다.

"잠이 들면 그냥 그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그런 기억이 후줄근하게  젖은 몸을 매만지며 찾아든다.

"묵은 뉘우침"...

오늘은 어제이고,  내일도 어제임을 알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