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약속
라금덕
2012. 3. 2. 01:17
'그리움'은 격렬하고,
'기다림'은 어둡고 몽롱하다.
또, (기다림은)
안개 속에 나뒹굴어져 있는 팽개친 모양으로 희미하다.
'그사람'이 '나'를 본다는,
('그사람'이) '나'를 거두어준다는,
(그러마) 약속을 해 준다는,
그 '약속'안에서 내가 존재한다.
아... 아! 그 눈부신 현존, (눈뜰 수 없는 찬란함)
어떻게 그처럼 곱고 예쁘기만 할까!
......
'그사람!'
그 약속! (손가락 걸고)
그 안에서 내가 분연히 존재한다. 숨쉬고 있슴이,
그 '그리움'은 차마 애절해지고, 기쁨에 겨웁다.
평생('그사람' 이후),
'그사람'의 기쁨은 몇 번이나,
얼마만큼이나, 어디까지,
언제까지...
출렁거리는 웅덩이 속의 물처럼 반복되어질까... (출렁출렁 또는 설레임)
내가슴 철렁 내려앉도록...
함께 살아내고 싶다고!
"씨앗처럼 품은..." 그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