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화범"

라금덕 2012. 12. 30. 15:04

"고독하게 지내면 무리를 지어 지낼 때보다 

 더 올바른 생각이 일어나는 법이지요."

"완전한 고독"...

그리움 ! 사랑!

가슴에 물감처럼 묻어나는 온갖 종류의 감동과 감탄의 무진장한 낱말들의 향연같은 아우성이,

앞다투어 데려다 구술하라고 샘솟듯 나를 윽박지른다.

"방화범",

가슴에 열망과 열화같은 불을 지른다.

그리움이란,  그에 따른 다소 반이성적이기도 한 무분별하고,

빈번한 사랑의 결심은 신주단지 모시듯 엎어지는 가슴은,

필연 "방화범"이 되고야 만다.

원망...

가슴에 불싸지른  '그사람'을 "방화범"이라고 삿대질이라도 하면 잠시 나을까...

호젓한 산길의 외로움에서 그래도 버텨낼 수 있을까...

'사람들은 본래 제각기 살 방도를 마련해 놓는다고.' ...

그럴 수가 없어서 나는 언제든지 죽을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