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금덕 2013. 2. 6. 13:29

그리움은... 사랑은,

하늘위의 무지개빛도 아니고,

수사학적으로 "에메랄드빛"도 아닌 것을 정말,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위안을 삼을 수 밖에는...

그리움은 번번이 뻔뻔스러움울 정도로 외로움으로만 이어지고...

사랑은 꼭 그렇게 될 줄 잔뜩 꿈과 희망을 천연덕스레 품어보지만,

여지없이 꿈은 깨어져 버려 널브러진 유리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그것도 모자라서 덜커덩 눈 앞에서 목도하고 만다.  '그사람'은 저 만치에만...

이럴 수는 없다고 허공에다 무참히 항변해 보지만,

이럴 수는 없다고...

손 안에는 텅텅 비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