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물범벅인 채로...
라금덕
2013. 2. 18. 15:03
그리움은... 사랑은 내게는 눈물범벅이다.
기쁘거나 즐겁거나 슬프거나 쓸쓸하다거나 외롭거나...
어느 마음 구석에도 '그사람'으로 인한... '그사람'만으로...
'그사람' 향한 무한대의 마음가짐이 급기야 철철 흘러넘치고 넘쳐서,
눈물로 형상화되고 만다는...
그사람!
어느 것,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것처럼,
100m 달리기 출발선에 늘어선 팽팽한 긴장감처럼,
그리움은 온갖 준비를 해 놓고서,
휘황찬란한 감정의 예민하고 미묘한 변화의 결과와는 아무 아랑곳 없이,
그냥 곧이 곧대로 눈물 범벅이 되고 마는 것을... 그사람 !
부지불식간에 저절로 나도 모르게 흥건해지고 만다.
질퍽질퍽...
감동은... 감정의 흔연한 변화의 조짐은... 그것의 결과는 눈물로써만 형상화 구체화 되고 만다.
'그사람'뿐인 것을 !
옛날부터 사랑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 인가...
손 내밀어 팔 닿는 그 거리만큼에서 '그사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