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상의 어딘가에서...
라금덕
2013. 5. 3. 16:22
세상 어디에나,
팔짱을 낀 여자와 남자는 보여진다.
다정스런 모습! 선망의 모습들...
한여자는 한남자를 세상에서 가장 평화스럽게 그윽하게 눈을 들어 쳐다보며...
세상 어디에도,
한여자, 한여자를 게슴츠레 바라다보고 서있는 남자들은 있다. 공통적으로...
세상 어디에도,
그늘진 모습 뒤에 숨기고서 행상하는 살찐 아주머니는 있다. 과일행상이...
세상 어디에도,
자식 맛있는 것 입에 넣어주시려고 안달이 난 어머니는 계시다!
나는 물컹물컹 터지듯이 눈물방울 팔소매로 훔쳐낸다. 눈이 참 맵다. 세상 어디에서도......
서러움에 복받칠만큼 흥건히... 갈 길을 막아선다. 어쩌려고......
어쩌자고... 다행이랄까 바람이 훑는다.
어쩌라고......
'그사람'은 그'그리움'으로 인해 발광하는 절규가 되나...
세상 어디에서나... 세상 어디에서도,
'그사람' 보고파 안달이 난,
그'그리움'에 들뜬 "Seattle의 잠 못이루는 밤"은 꼭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