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뒷모습에서도 그리움은 꽃피운다.
라금덕
2013. 5. 5. 02:05
이별과 헤어짐은 항상 시키지 않았어도 눈물을 자발적으로 강요한다.
뒤돌아서는 축처진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다보아야만 하는 ...
조금 전- 돌아서기 전 서로에게는 똑같은 심정이었겠지...
가지마!
......
다녀올게......
아고, 어쩌나...
이제 가면 다시 만날 날은...
그리움 닮은 선연한 잠속에 파묻힌 꿈처럼 만날수 있겠지...
그'그리움'도, 그'사랑'도,
그래서 고달프다고 고개를 덜썩 떨구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듬성듬성 자동차가 순서없이 가로지르는 새벽녘에 그나마 달빛 어우러진,
자동차 전용도로 위를 달리는 기분이고,
잠시 뒤이어 여명을 비집고 어깨위에 살며시 소리내지 않고 웃어주며 내내 비추어줄,
동쪽하늘로 부터의 햇빛이다.
그럼 어쩌랴!
내가 도대체가 그'그리움'이 어찌해서 발흥되엇으며,
그'사랑'은 또 다시 구멍난 가슴 발판 딛고서 어떻게 발현되어지고만...
눈앞에 이토록 생생히 구현되고만 것인가...
그'그리움'은 천사의 반짝반짝 지팡이 끝에서 톡톡 동화처럼 구멍난 가슴속에 내려앉고...
고달픈 어리광을 넘어서 그'사랑'은 비로소 위대한 지경에 이르고야만다는.
위대하다는...
그'그리움'이 폭풍처럼,
길위의 우산없던 소나기처럼 흠뻑 머리 위에서 발바닥까지 내려앉았던 것처럼,
그'사랑' 나는 마다할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