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인"인체 한다.

라금덕 2013. 5. 5. 14:23

'그대' 문앞까지 바래다 주고서,

차마...

황망히 돌아서는 길...

어찌도 주체할 수가 없어서인지 그 유명한,

"접시꽃 당신"처럼 주저앉고 말았네...

덩그렁한 전차역... 이미 수어 대의 전차만 손 흔들고 보내고서도...

아무 꼼짝 못한다.

벽을 짚고서 가까스로 삶을 의지해 보는데...

그'그리움'이 가슴 무턱대고 주저 앉히는데도...

그'사랑'이 태산같고 하해만한데도...

나는 시인이 되지 못하는 주저함이 아직 멀었다.

나는 여태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