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대가 제일 곱고 예쁘다!
세상 어딘가에 내가 있어,
누군가를 아무 뜻없이 쳐다보더라도,
'우리 그대'가 제일 곱고 예쁘다 !
그대가 세상 어딘가에 있어도 그대가 제일 예쁘다.
무척 예쁘다 ! 참, 예쁘다 !
그대만이 나를 휘둥그레지게 한다.
아무런 이성적인 판단을 끼어들지 않게 하고서 물끄러미 바라다 보고있는 세상은,
으레 공통분모적인 생각의 그런 것처럼 참, 천연덕스럽기만 하다.
창안에서 창밖 세상을 쳐다보니까 겨우 나의 명맥을 유지할 수가 있다고 손내밀어 위로를 건넨다.
그럼에도 나는 어떤 부질없는 바람이 일어 '그대'라는 '그사람'이라는 빛으로부터,
이 멀리까지 세상 어딘가에로 벗어져 왔는가...
무슨 억하심정......
그'그리움'... 그러잖아도 멀리 두고서...
고개는 다시 힘없이 떨구어지고,
앉은 자리 들썩이는 그'그리움' 향한 조바심은 진정을 멀리한다.
조마조마한 그'그리움' 잠시라도 무슨 평정심을 아니 일말이라도 기대했었는가... 빤히...
꼼짝없이 나자빠질 줄 알아채고 있었으면서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그리움'은,
구멍난 가슴을 매번 들쑤셔놓기를 일삼는다.
불가항력적인... 반이성적인...
제아무리 허황된 황망스런 일이지라도,
세상 어디에서도,
세상의 그 무엇도 그런 나를,
'그사람'으로 인해 "프로이트(Freud)" 적인 거의 미칠 지경인 나를,
요람 속의 천진난만한 아가처럼,
한밤중 응급실의 구급환자의 진통제 주사처럼 잠재울 수가 없다고...
해도... 해도 너무한 그'그리움'일진대...
그'그리움'은 부지불식간에 가슴에 턱하니 구멍까지 내놓으면서 찾아주지만,
한 순간도 우물가의 찬물 뒤집어쓴 정신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일이 되거나,
곧이 곧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매순간 정신차릴 수 없는 비몽사몽간에,
꾸준한 두 손 모은 소원만이 그래도 지켜준다고,
꽃을 들고서 매일 아침 그대의 아침맞이를 할 수만 있다면...
'그대'만이 !
'그사람'만이 눈에 들어찹니다.
그옛날,
하늘을 쳐다보며 날아가는 비행기에 꿈을 싣고서 무작정 꿈을 꾸었지만,
이즈음에는,
'그사람'이 꿈입니다.
'그사람' 이후,
"삶을 규정하는" 뚜렷한 이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