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발원
라금덕
2013. 6. 4. 00:22
그'그리움'을 달래느라,
그'사랑' 닿고자,
'그사람' 찾는다고 고군분투한다. 자의적으로...
철철 빗물속에서도... 펄펄 눈보라속에서도...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공교롭게도 토마스 하디의 "테스"가 되고,
톨스토이의 "카츄샤"가 될 뿐이다.
어느날 문득,
어딘가에서 부터 살아오면서... 어딘가로 살아가면서 불쑥 기적같은 그'그리움'이 다가섰다.
운명이라고 대번에 규정지워지겠지만,
이미 있어온 것의 화들짝 놀라운 기쁨이 충만된 발견이었고 그 후,
마음과 몸에 꿋꿋이 체화되었다.
녹록히 기억속에 기적닮은 그 기적은,
기차역 플랫폼과 그 기차역의 시끌벅적한 로비에서 "마농의 샘"처럼 발원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기적같은 그'그리움'이 !
정신이 나가버린 황홀한 그'그리움'의 시원으로부터,
그때 그 순간의 '그곳'의 기차역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의 낯모를지언정 기차역에만 내려서면 두 번째의... 세 번째의 기적을 욕심사납게도,
풋풋... 웃음을 지으면서 바라고 또 바라는 일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았다.
언제라도 '그사람'이려니 !
꼭 '그사람'이 왁자지껄한 뭇사람들 사이에서 휘황한 빛을 발하면서,
내눈을 의심케하던 그 때 그 순간을 나는,
"죽어도 잊지 못하리"
......
"그칠줄 모르고 타는 가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