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은 "궁극적 가치"

라금덕 2013. 6. 16. 01:16

그'그리움'으로 부터 잠시라도 멀어지면,

격정에 죽을동 살동 모르는  그리움은 순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했지만, 다소 뻔뻔하게...

어찌나 깊이 패이고 패인 가슴에는 두 손 두 발 들고 마는 것을...

'그사람'은,

'삶과 생활의 기준',  '세상에 꾸준히 회자되는 미의 기준',

'그리움의 기준', 그리고 '사랑의 기준' 밖에는...

내게 있어서 '그사람'이라는 정의는,

흡사 기분좋은 스쿠루지 영감의 "크리스마스 유령"처럼 바짝 따라다니며 희멀건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앙증맞은...

삶이란... 사랑이란...

낯선 곳일지라도 머리카락 뒤로 넘어갈 듯한 바람에 지긋이 눈감고서 그 바람 손수 맞아가며,

또 낯선 거리위의 빨간색 벤치위에 앉아,

남모를 행복감에 꿈꾸듯 취해보는 것이라고 깊은 들숨을 몰아쉰다.

그'그리움'은 발뺌할 수도 없을 뿐더러,

어느 잘못 디딘 숲속의 늪처럼 헤어나고 싶다고 발구르며 응석을 부려도,

전혀 개의치 않고 빠져만 든다...

아,  사랑이여!

살고 ... 살아가고... 죽을 때까지...

한시도 한순간도 뼈저리게 감동이 아닌 순간 순간이 없었네...

꼭, 내가 그렇게 두 손 두 팔 벌리고서 우러르며 외치리라 !

내게 있어서,

그'그리움'은 "수단적 가치"이지만,

'그사람'과의,  그'사랑'과 합일에의 몰두 또는 몰입은,

"궁극적 가치"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