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대' 이후로 부터...

라금덕 2013. 6. 24. 13:12

"샘물에 혀 적시는 그런 즐거움..."  만이...

그런 '사랑'을 얼토당토않게 몸소 겪고 있습니다.

'그대' 이후로 부터...

둥둥거리는 무한정의 설레임은 눈을 번쩍 뜨게하는 순간순간의 놀라움과 경이로운 기쁨과

"그런" 즐거움으로만...

구멍난 가슴에서 정신마저 쏙 빼놓는 무아지경의 혼돈섞인 황홀함까지, 

번갈아 넘나들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당신'께서도 어느 날 문득 기다렸던 "인연"처럼 나를 만나고 나서,

그 '이전'과 그 '이후'가 확연히 구분지어지나요...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고,

더더구나,  '당신은 나를 왜 좋아합니까 ?' ...

순진하고 단순한 또는 어리석은 질문이 반이성을 앞세우고 보란듯이 나섭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만한 사람이 내게 세상에 어디에 있으랴 !

나는 고독하다...고,

'그사람의 현존'에도 불구하고 왜 왜 왜...

나는 언제나 혼자일까...

그리고 역설적으로,

나는 세상에 무슨 "강남갔던 제비" 닮은 "흥부전"의 복을 안고 태어났길래, 

'그사람'일까 !

그'그리움'은 눈시울을 적시고 만다. 하도...

'그사람'이 고마워서...

내허름함이 미안해서...

하해같은 '그사람'이 눈물겨워서...

'그사람' 하도 닿고파서...

그래도,

한숨도 때로는 재채기처럼 울컥 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