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운
라금덕
2013. 9. 20. 13:37
딱히, 기준을 정하고 말이라도 넌지시 한다면,
"방부제 미모"...
'그대'와의 "인연"이 당연히 좋으리라 생각했었지만,
도대체가 이럴 수가 있을까마는 꿈도 꾸지 못했어요...
그러므로 아, 어쩌나...
의태어로서 헤질헤질... 비질비질... 웃음이 마냥 비어져 나오고... 그저,
'그대'는 "경이롭다"는...
혼절하듯 무턱대고 자빠지는 그리움에 이은 그'사랑'은,
갓난아기 홍역을 치루듯 어찌하지 못하는 일인 것을...
'사랑은 빗물을 타고 온다.'거나,
'사랑은 꽃바람 속에 섞여서 온다.'거나,
꼭 '사랑'은 저 혼자서 사람마다의 가슴에 "큐피드(Qupid)의 화살을 처박지 않는다는...
꼭, '사랑'은 음악을 타고 온다고도...
나에게도 과연 '그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영국의 시인 "바이런(Byron)" 의 하루아침의 영광처럼 다가섰다.
어찌해서,
그리움은... 사랑은 얼마 후에는 되짚어야 한다든가,
'그대'의 문 앞에서 쓸쓸히 고개를떨구고서 발길 돌려야만 하는가...
씁쓰레한 웃음의 "스테파노" 버전의 "불 꺼진 창"의 노래가...
그저,
곧이 곧대로 '시'의 전편에 타고 흐르는 운율처럼 상징 또는 은유적이거나,
수필의 맑고 선명한 언어구사처럼 이거나,
- "템스 강변의 아이스크림"처럼 -
소설의, 이미 꾸며진 '플롯(Plot)'의 구성처럼,
손이 어깨 위에 닿기라도 한다거나... 이어지며 스스럼없이,
부둥켜 포옹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남의 일인 양 두고 두고 되새길 수 있는 그런 행운은 내게 주어지지 않는가...
"왜..." 라는 무책임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