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은 꼭 그렇다는...

라금덕 2013. 10. 29. 11:24

사랑이라면...

"직감 신뢰 그리고 연민... 위험에 처한 사람에 대한 연민"... 그것 말고는,

어떡해서든지... 달리 정해놓은 이유이든... 무슨 설명이든...

구멍난 가슴을 이야기해 낼 수 없다는...

기적처럼 ! "바닷물이 갈라지는" ... '태초의 신'의 계시처럼 꼭 닮은 그'그리움'은 꼭 그렇다.

"꼭 무사해야 해" 였다.

그리고 나서 언제나 '그사람'은,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는 한 쪽 손 건강하게 치켜든 인삿말이 필요할 뿐...

"Hi, good morning, Elizabeth!"

'그대'는 누구인가...

'그대'는 어떤 사람일까... 도무지 알 수 없는 맹목적인 질문... 그렇지만,

감당할 수 없다는 태산준령 산맥 닮은 감정이나 느낌이라고 질문에 대한 답은,

질문 이전에 이미 딱딱하게 정해져 있음을...

감당할 수 없음은,  미어터지는 그런 꾸준한 흐름 섞인  일련의 녹록한 감정만이 아니라는,

나의 치명적인 한계성...

나는 아직 여전히 멀었다는 티끌만한 반성만이...

'그사람'의 하해만한 마음 씀씀이를 따라잡기에는 전적으로  부족하기만 한 것을...

"가슴 터질 듯한"... 하도많은 그'그리움' 또한,

별게 아닌 것이 될 뿐이다.

'사랑'은 꼭 그렇다는...

그리움에도 사랑에도 이기심이 나를 어지럽게 하고 만다는 어리석음만이 깨닫고,

'그대'와 나, 두 사람이 옹기종기 모두 모여서 함께 나란히 살지 못한다는 변명이,

다분히 나의 그'그리움'을 지켜준다는 허리 숙인 낮은 변명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