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월감"

라금덕 2013. 11. 8. 11:20

그'그리움'은 혼자 뿐이고 '사랑'은 꼭 둘 뿐이다라는...

그'그리움'은 언제토록,

"...... 죄송합니다."... 그런 마음가짐만이 유유히... 편편히 강물처럼 가슴에 흐르는 것이다라는...

'사랑'까지에는 - 바다까지는... 연어의 험난한 회귀과정의 철두철미한 지난함처럼 -

누가 알아줄까... 길목에 집 채 만한 곰들이 즐비하니 서서 연어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호시탐탐...

그리움이란 그보다 더한 일인 것을,

다만 억하심정에 내몰린 비명처럼 "엉겁결에 소리를 높였다." 단지, 그 모양 뿐...

어찌 해 볼 도리가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을...

충분히 길게... 이어지는... 말못한 숨겨진 아름다운 상념들... 안타까워라...

"......"

그럴 수 밖에는......

'그사람'은 꼭 내게 그렇다 !

그'그리움'은 꼭 덩달아 그렇다 !는 애매모호함이 혼란을 가중한다.

"입 밖에 내지는 않지만" 아니, 꼭꼭 숨겨두고 입 밖으로 소중함을 발설할 수는 없어도,

그것은, '사랑해 !'이다......

덜렁덜렁 위험천만하게 "가까스로 버텨았다."는,

"새삼스럽게"...

말못할 숨겨진 아름다운 상념들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일까...

그'그리움'은... '그사람' 향한 절체절명 속에  일관되게 몰입된 그'사랑'은,

"불을 끄고 눈을 감아도 의식이 녹지 않고 계속 덩어리져 남아 있는..." 그런,

뒤척이면서 꼬박 하얗게 여명을 불러 오고야 마는...

꼬박 한 시간씩  마다  눈을 뜨고서 시계를 쳐다 보았다.는...

그래도 새벽빛은 '창문에 붙들려' 좀체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가항력적인 모습이라나, 그'그리움'은...

그러고 나서...

그'그리움'이 생명을 잃지 않고 순순히 이어질 수 있음은,

'어제'였던 태평한 기억 속에 닿았던 '그사람'의 손길이고,

그 손길에서 이어지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꼭꼭... 움켜쥔 "여운"이다 라는 숭고함이 면면히  자리잡고서...

그럼에도...

그'그리움'은, '그사람'이라는 유례없는 참으로 보기 드문 존재감으로 인해서,

"부자연스러운 우월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그'그리움'의 혜택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한" 그런 혜택이라는... 그렇지만 나는,

소리내지 않는 험악한 목소리로 하늘에다 수없이,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애원하는 기색까지 드러내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는,

'사랑해요 !'라고......

결국, "남들 눈에 띄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