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문자답
라금덕
2013. 11. 14. 11:19
자문자답,
"그것 아세요? 그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그거"...
저 쪽 멀리 창밖으로...
오늘의 그'그리움'이 힘에 부치는 것은 어제 미처 풀지 못한 가슴의 응어리가,
오늘 겹쳐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해줄 것이 이것 밖에는... 라는 말조차 버거운 처지가...
그러면 안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그리움'의 이기심에 매몰된 채...
어쩌랴,
"결코 피할 수 없는 결론", '그사람'이라는 "불국사의 다보탑"이 가슴에 자리잡고 말았는데...
과연, 어제는 오늘에 의해서 잊혀질까...
그렇다면,
오늘은 어제의 오늘이고, 내일도 어제의 오늘이 될 터인데...
그리고...
전화기 귀에다 바짝 대고서 이야기 나누다가 목소리 훌쩍 내려가고 말면...
그'그리움'도 그'사랑'도 팔랑개비처럼 맴돌다 마는가...
홀연히 길을 지나칠 때 마다 뒤돌아 서서 보고 싶은 사람, 구태여 뒤돌아 보는 사람...
"숨죽여 외치는 일"은 생사를 넘나드는 일상이 된다.
'아... 보고 싶어...'
'사랑해 !뿐...
그'그리움'이 태연해도,
그'사랑'은 "절대 적당히 봐주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라는 불문율을 기억하고 있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