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만 올려다 보고...

라금덕 2013. 12. 7. 16:04

오늘도

하늘에는 뭉게구름 서성인다.

바짓가랑이 걷어 붙이고

송사리 첨벙첨벙 쫓던 어설픈 마음이

그리도 그리울까 ?

마냥 허겁지겁 허기지듯

게 눈 감추듯 그리웁다.  화들짝...

온통 하늘이 저 모양이라고...

대뜸 장담할 수 없는 빈약함이 생겨난다.

내게 허여된 창문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발 뒤꿈치 들어 올린 저 쪽 바깥은 

전운이 감돈다.  단절이...

내게는 벽에 걸려 있는 

Air Conditioner의 줄기찬 소음 때문이다.

그런 부적합성이...

무감각과 답답함은

어울릴 것 같지 않게 공존한다.  부러움이...

별 수 없이 어금니에 박힌

금붙이처럼 늙어 간다.

에그...

내게 허여된 창의 크기가

척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