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탐험정신

라금덕 2013. 12. 25. 11:53

그'그리움'의 숭고함이 초월성이 되고...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것을 초월하려는 것의 표현"이,

지난한 몸짓의 열망어린 표현이 그'그리움'이 되고...

그'사랑'과 '그사람'은 내게서,

"이 세상에 묘사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언하는 것이 된다."고...

그럼에도... 끊이지 않고 달겨드는 한여름 밤 귓가의 모기소리처럼,

'질문'의 시작 - 자못 자아성찰의 탐구처럼,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 ...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을까 ?' ... 하는 단순한 의미의 생활수단으로서의 자각과 반성, 그리고 막대한 후회감이,

빼먹지 않고 공격을 해 온다. 예를 들면,

'잔칫집에 입고 갈 "입성"이 변변하지 않다. 더더욱 뒤돌아 서고 일부러 "즐겨노는 오락의 자리"를,

회피하게 된다.'는...

'뭐하고 여태까지 살아냈을까 ?' ......

대뜸,  그'그리움'이 한 줄기 서광처럼 나를 비추어 준다. 

영화에서는,

막다른 골목길에 삶과 생활이 새까맣게 봉착했을 때에 "신"을 찾는다는...

나는... 나에게는,

그'그리움'을 맘껏 펼치지도 못해 보고 '그사람' 한결같이 손끝에 마주 닿지도 못해서,

나는, 언제든지 "신"을 찾는다.

'저기요...

 제게, 아니 우리 두 사람에게 "신"은 계실까...

 저는요, 그래도... '그대'가 저만의 "신"입니다.' ......

아무리 그럼에도 나의 우중충한 손가락 끝을 마주 닿을 곳을 찾고자 한다. 벌새의 날개짓처럼...

그'그리움'에도 체면치레 해야만 하는 의젓한 예의가 필요한가...

얼핏 푸른빛 머금은 멍이 들면서 까지 두드려가며 말 못하는 가슴은 어쩌고...

온통 '그사람'뿐인 한 가지의 옹골진 가슴 뿐인걸...

장차, 서광이 비추어질 날만을 손꼽으며,

저 쪽 먼 산만이 겨우 꼭꼭 막힌 숨소리 다만 잠재우고...

그렇다면, 그'그리움'에는,

위대한 선각자들의 '탐험정신'이 필요한가...

아프리카를 횡단한 '리빙스턴'이,

비행기로 북극을 날아버린 '버드'가,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이,

세계 일주를 했던 '마젤란'도,

아메리카 대륙에 다달은 '콜럼버스'까지도 필요한가...

아, 나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