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진감래"
라금덕
2014. 2. 10. 11:02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근근이) 참고 견디면 즐거움이 온다는...
그'그리움'의 지난한 과정(이기적인 생각)의 그 끝에 가서는 두 손 두 팔 벌린 아름다운 즐거움이,
내게 정녕 찾아들까...
(사례 1)
'그야말로 다방'에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약속장소로서의 다방에서 한 사람이 누군가를 눈이 빠지게 목까지 길게 빼고서 고대하다가,
급기야 오매불망... 누군가가 성큼 나타나서고 반가운 나머지 황급하게 엉겁결에 일어서서 맞이하다가,
미처 빼놓지 못한 의자에 걸려서 가우뚱 넘어지고 마는 그런 정경은...
(사례 2)
이윽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정작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두 손까지 꼬옥 맞잡고서 눈도 떼지 못한채,
- 순간 그 두 사람에게 삼라만상 우주는 정체되어 있을 뜻 -
싱글벙글 소리 새어나오지 않는 무성영화적인 밀어를 건네고 받고 그러기를...
수없이 반복되어지고...
그들은 꿈을 꾸고 있겠지... 아, 부럽다!
그렇게 "연인들의 이야기"가 된다.
저렇듯, '그사람'의 "연인"이고 싶다.
온전하게 연인이!
온 마음을 다해도 그것은...
그'그리움'을 뛰어 넘어 그'사랑'을 참견하지는 말자고...
해 주지도 못하면서...
해준 것도 없으면서...
참견은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될 뿐이다. 그'사랑'은 내 몫이 아니다.
그'그리움'은 그렇지 않다 해도...
그'사랑'에는 꼭 그만큼의 거리가 있다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