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순간'에
'그 날 그 순간'에,
"아, 여기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그'그리움'이 이토록... 그토록 치열해지는 것은 분명 '사랑'이다.
'그 곳'과 '이 곳'이 이미 정해 놓은 ' 어느 운명'같다고 해도,
마침, 정해진 '이 곳'으로 부터 조금 더 멀어지게 되면- 바다를 건너간다든지 하는...
힘을 기울여서 기억해내는 추억속의 한 장면처럼 새록새록 '그사람'과의 일거수일투족에 근거했던,
휘황찬란한 감동과 감정들이 무작위로 차례차례...
눈 앞에서... 가슴 속에서 몽글몽글 스스럼없이 일렁거리고만...
어쩔 수 없지... "감지덕지"하는...
예쁘더라! 그런 환상 속에 온전히 내맡겨져 살아 가고 있지만...
막상, 목소리라도 닿을라치면 예쁘다! 탄성이 솟구친다. 뛸듯이!
(......) "심봤다!" (......)
화들짝 부끄러워 얼굴이 벌게지는 것처럼,
'사랑'이란,
구멍난 가슴으로 인한 그'그리움' 때문에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에 휩싸인 어찌할 바를 모르는,
두리번거리는... '궁여지책'의 꽉 찬 상태를 이름아닐까... '표면장력' 닮은...
내가 그러니까, 급박해지는 가슴만 어루만지면서,
"이건 뭐지?" 하는 뜻밖의 생소한 질문만 해댄다.
겪어보지 못한 '우문'이 언제나 달려든다. '현답'은 '그사람'인 것을!
'그사람'은,
가슴 속에서 뜯겨져 나오는 탄성섞인 감정들의 아우성치며 줄지어선 향연!
'정말, 이건 뭐지?'
도무지 가눌 수 없는 격정적인 열망을 손 내밀어 손 끝 닿지 못하면 그 다음은 나도 모르네...
내일,
아침 해를 기꺼이 맞이할 수가 있을런지...
그'그리움'은 가슴 터져나는 탄성과,
고꾸라지듯 주저앉는 탄식의 절묘한 조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