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떤 불행이...

라금덕 2014. 4. 7. 08:14

"어떤 말(...)도 얼쩡대지 못했다."는...

"그리움의 메아리"만이...

물이랑 고르듯 살며시 울려 퍼지고 흡사 미끄러지듯이...

"저렇듯

 눈부시게 황홀할 수 있느냐고

 내게 물어 온다."

아... 어쩔 수 없이... 어쩌지도 못하고서...

살점이 잡아 뜯기듯 그런 통증이 가슴으로 부터 비롯된다..

불장난하던 화약 터지듯이 가슴이 뜨끔! 뜨끔! 그리고 규칙적인 반복성으로 아니,

결코 불규칙적이든 간에 그토록 '현존의 부재'와 더불어 이어지기만 하는 것은,

"사랑은 인간이 살아야 할 유일한 유산..." 그것은,

"쉴 새 없는 정열로" 만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그'그리움'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닿고 싶습니다." 활화산 닮은 열망으로만이...

금쪽같은 시간을 허송세월하다니... 어쩌자고...

기차를 탔다. 주억주억 뒤돌아 보면서... 

차마, 이럴 수는 없는데... 하며...

진짜로 차창에 무거워진 머리를 둔탁하게 부딪혀 가며 그 모습대로 남모를 눈물지으며...

닥쳐온 불행을 후회합니다. 또... 또...

터널을 지나고 있다가 다시 빛이 보이고,

몇 개의 그런 터널을 반복해도 이윽고 저 끝에는 빛을 맞이하게 된다. 나만 쏙 빼놓고서는...

그'그리움'으로만 충만되어지는 가슴은 터널 안에만 있고...

'그사람'의 빛은 언제일까만을 소원합니다...

여느 때처럼 마냥 '그 곳'에 두고서...

어떻게...

왜...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야 만다.

"내 설움을 비에 적시고 싶을 때 

 그 때 너를 만나리라."

그'그리움'은 언제나처럼, "너무나 보고 싶었지요."

'그대'는... '그사람'은,

"천상의 마지막 빛난 창조물이다."하며,

그런데,

'그사람'에게도 '외로움의 낱말'이 과연 있을까...

나를 물끄러미 쳐다 보는 어느 그리움에 '그사람'에게도 무슨 설움이 있을까...

"허기진 사랑"은...

"어떻게..."

"정말 어떻게..."

"하다 못해 울고 말았어요."

그'그리움'을 소망하는 나는 연신 손바닥으로 입을 막아서며,

Oh, My God!만 외쳐댈뿐...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구구절절함만이...

그리고,

그'그리움'말고는 가슴에는,

"어떤 말(...)도 얼쩡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