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다 건너... 하늘 저 멀리..."

라금덕 2014. 5. 8. 12:40

막상, 전화기가 귓가에서 이윽고 내려가고 말면...

메아리의 여울처럼 '그사람'의 목소리  또한 바람에 묻혀지고 말면,

가늠할 수 없는 무력감에 침참하고 만다.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 되고 만다. 그러자,

불현듯이라지만,

그것보다는 꼭꼭 들어차버리는 그래서 흘러 넘치거나 조금이라도 덜어내어야만 하고...

다시 채워지고마는 필시 어느 '접점'에 이르게 되고 만다.

괜히 눈물이 나네! 그런 '두 줄기 눈물'을 일컬음이다.

입만 열면,  그게 가슴에 '구멍이 난' 그'그리움'이라 항변하면서 무턱대고 '손가락질'을 하면서까지,

강요했었다. 그'사랑'을...

이기심에 몰상식하게 치우친 것이라 언제라도 때늦은 반성이 함께 한다.

그'그리움'은 치우쳐진 이기심이다.

무릇, '사랑'이라 함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그래서,

어느 '접점'에 이르러 울컥 터져버려 흘러내리는 눈물은,

반성하는 부끄러움 보다도 '그사람'이 어깨위에 손 얹히듯 내게 끼치고 있는 무한정의 손길과,

바야흐로 우러난 '세상에 다시 없을' 마음 씀씀이를 향한 또 다른 우러름과,

고개 숙인 고마움의 다분히 "성선설"적인 감동의 발로이다는...

지금,  '그 곳'은 몇 시일까 ?  "바다 건너... 하늘 저 멀리에 있는..."

'그사람'이 계신 곳은 세상 어디에서도 '그 곳'이 되고,

내가 가슴에 두 손 포개고서 서 있는 이곳은 곧, '이 곳'이 된다.  저 멀리에서 바라다 보는...

'그 곳'에서 '그사람'은 웃고 있을까 !

내게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며 파안대소하고 있을까...

'그대'의 그'사랑'은 집 채만하게 크고,

제 그'그리움'은 매우 허름하게 보잘 것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