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좋아서) 죽고 못사는...

라금덕 2014. 6. 2. 14:42

그'그리움'에 반한다고 그'사랑'에 엉뚱하게 반항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구멍난 가슴'에 얽힌 그'그리움'이 '그사람'이 한결 베푸는 그'사랑' 보다 더 낫다고,

반항하지 말고 저항하지 말고...

과분하다는!

다만... 그저... 그냥 그대로 뭐뭐...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그렇지 않고서야,

그처럼 하지 않고서는 숨을 쉬고 살아낼 수 없다는... 언제라도...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다는 또 하나의 절망섞인 불협화음이 기대하지 않았어도...

더더구나 두려움 잔뜩 끼어든 가슴 졸이는 일 밖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은 내게,

"죽데..."(내가 '그사람'만이 좋아해서 곧 죽어 자빠진다는 그런...)

또는,

'사랑한다!'는 나의 그 말에 즉각,

"그렇게 할 말이 없어"라며 슬쩍 표정을 비틀어가며 기분좋아 보이는 샐쭉함이 그나마...

때로는, 언제라도 문득 숨죽이듯 골똘히 멍한 상태에 빠져버린다.

'그사람'의 '그림같은 곱고 예쁜' 모습에 흠뻑 시시때때로 취해있기 마련이기에 그것은,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뿐...

그래서 그'그리움'은,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어떤 생소한 신뢰감을 얻게 된다."는 그런,

'한 존재'만을 우러르며 향하는 진실된 도리로써 '구멍난 가슴'을 대신하여 대변하고 만다.

그런, "생소한 신뢰감"을 도리어 항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