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명이!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고개 끄덕여 주세요... 그것만이 유일한 생활의 버팀목이라는 것을...
'그리움'이 무엇이라고... '사랑'이 어떻다고...
누군가가,
움푹 패인 도로 위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매끄러운 포장재 쏟아 붓듯이 대뜸,
무슨 '그리움'을... 어떤 '사랑'을 과연 정리 또는 그런 정의가 가능하기는 할까...
심지어 사춘기에... 청춘시대가... 또는,
초년 사랑 중년 사랑 황혼의 사랑... 그렇게 그런 구분도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아닌데...
언제 어디서고...
어떤 사정에 처한다 해도,
들끓는 마음으로 우러르는 열망어린 열정은 누군가에게도 아닌,
손 내밀어 곧장 닿고만 싶은 '그사람'뿐이다.
나의 '그사람'이!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인 것도"그것은,
다만 '그사람'을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어무도 흉내낼 수 없는 그런 그'그리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그런 그'사랑',
세상 어디에도 없을 '그사람'이!
무조건 그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는 그런,
어찌되었든 사랑하는 순진함만이 다행스런 그런,
흔하디 흔해빠진 마음으로는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그런,
그'그리움'도... 그'사랑'도... 꼭 그래야만하나요...
가슴 움켜쥐고 아플 수 밖에는 도리가 없을 그런 난감함만이,
가슴 무던히 쓸어내리면서 뒤돌아서서 눈물 삼켜야하는 그런,
어쩌나! 하며 발만 동동거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세상에 다시 없을 그런 사람"이!
아니, 세상에 '이런 분'이!
과연 상상이나 했겠어요... 금방 기약하며 되돌아섰을... 그런 사람을!
전차의 선반 위에 무엇인가를 놓고 내려 잊어버렸을 분실물을 화들짝 되찾으려고 뒤돌아 서서 뛰어가야만 하는,
그런 사람이!
아아...
'당신으로 인해서 제 삶과 생활이 꽆 피워집니다.'
어느 덧,
햇빛 뉘엿뉘엿...
강물 위에서 반짝반짝 물비늘 휘둥그레,
어느 황홀함을 안겨준다.
그 보다 더한 '그사람'이 '내 생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