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기'를 일으키다.
라금덕
2014. 8. 3. 11:13
'그대'는,
손 끝에 닿기도 전에 반짝반짝... 그 빛은 '아, 예쁘다!'로서,
생전 처음으로 뿜어져 올라오는 감탄사가 매 순간,
새로운 기억으로 대체될 뿐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기고만장'하다는,
'그대'의 '그림처럼 곱고 예쁘다'는 감각적인 수준은 이루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그러므로, '기고만장'하다는!
매번 그것은 반복적으로... repeatedly!
'또, 시작되는 그리움의 시간들'로서 눈을 꾹 감아야만 하는... 질끈!
이내, 앞 섶을 주룩룩 주루룩... 하며,
양 쪽 눈가는 축축하다 못해 시야를 무턱대고 막아 버린다. 벌게진 채로...
이윽고 '그대' 마주 대하면,
꼭꼭 숨겨진 "겨울잠' 뒤의 봄바람처럼 겨우내 동굴 속의 꾸준한 인고 뒤의...그런,
'그대'에게 손 끝에 닿고 말면 가슴은, 우선, 철렁하고...
물기 묻은 손에 닿은 순간의 전율처럼 찌릿함은 어린 애기의 느닷없는 '경기'처럼...
바람에 은근슬쩍 밀려가며 살살거리는 물결의 감동만이 스르르 퍼지고 만다.
언제라도,
'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