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제, 역사, 그리고 문화

라금덕 2016. 6. 25. 11:49

그'그리움'의 시작, '기적'이었다!

내게서 그리움의 시작! 그 숭고한 잉태는 '초자연적인 기적'이었다는.

가슴에 구멍이 난 순간의 '영광'이 지나가고...

그 후, 그'그리움'은 잠을 자야만 하는 '꿈'이 되었고

다가설 수 없다거나,

손 내밀어 손 끝 조차도 닿을 수 없다거나,

무심코 '견딤'으로만이...

희망 기대 부푼 꿈... 그러다가도 다 접어야만 하는 어떤 포기... 그에 따른 땅 속으로 꺼지는 낙담이,

고개 돌려서 담벼락을 쳐대는 피멍이 드는 그런 암울함이,

기어이 스스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살아생전 먼 훗날의 '추억'이 되어가고...

황혼녘,

뒤돌아 보아  펼쳐진 두 손바닥으로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리고서 그런 어설프기 짝이 없는 시절의 감정으로 수습되어지는가를...

아에, 어릴 적에 아버지 손잡고서 "문설주에 기대고 서 있었던" '비련의 영화'는 쳐다보지 말았어야 했을 것을...

그'그리움'에 생전 처음 '구멍난 가슴'이 살 길은......

아...아!

누구라도 내 팔을 부여잡고서 희미하게라도 웃어주었으면 그 얼마나 좋을까를 궁리하기도...

그'그리움'은 흡사 '스피노자'의 말씀처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내야만 한다는.

'스피노자'가 '신'처럼 다가서는 그'그리움'은 내가 어떤 사정에 내몰리더라도,

그'그리움'은 "(철학적)명제"이고 "(유규한)역사"이고

몸에 익힌 "뭄화"입니다만...

지금 나는,

"한숨짓는 소리만..."

"한숨짓는 소리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