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단아함!

라금덕 2012. 3. 11. 02:38

눈을 번쩍 뜨고,

아무런 모습도 잡히지 않고,

다만, '그사람'의 현기증나는 단아함이 무심코 달겨든다.

그 '그림처럼 곱고 예쁜' 모습 단 한 번만이라도 더 손끝에 닿을 수만 있다면...

정작 소원이 없겠다고 쉼없이 절망하면서

 뒤태마저 흠칫 놀란 단아함은 어거지로 신문속의 대문짝만한 여배우에게서  슬그머니 살펴본다.

'그사람' 아니고는 하물며 무슨 위로가 될까마는...

France에서,  Cannes(칸) 영화제에서의 어느 영화배우의 사진에서 겨우......

단아함은 내게는 '사랑의 기쁨'처럼 감격이 된다.

'그사람'의 단아함이란,

멈칫 멈칫 뒷덜미를 잡아채는  차마 눈뜰 수 없는 어느 눈부신 경이로움에

가슴 짓이겨대고 짓뭉개지고 있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소스라치는 놀라움에 겁먹은 그런 하나의 경지가 다가선다.

'그사람'은,

서러움 슬픔과 함께 저 먼 산으로 향하는 그리움이고,

등 떠밀려온 생애를 통해서 겪어보지 못한 - 듣도 보도 못한

청춘의 광채와 위로를 주고 있는

기가 막힌 '현존'이다.

기가 막힌 '현존',  그게 '그사람'의 단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