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은...
라금덕
2018. 8. 4. 18:12
그'그리움'은,
떠도는 바람이 되어 떠돌다 ... 떠돌다가 꽃봉오리 맺히고...
보고 싶어!
바람결, 목덜미 건드리며 머리카락 슬며시 실랑거려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러면,
손 끝 닿으려 다소곳이 얼굴 쓰다듬으며
아아,
목덜미 넘나드는 바람이 있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넘나드는' 바람이 있어 그나마 다행일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가슴앓이
바람만이 아는 그'그리움'
바람에게만 말할 수 있는 하소연이...
그'그리움'은 순간순간 넘고 넘어 면면이 이어지고
끊임없이...
"산 넘고 물 건너서"처럼 아무리 그러해도
"난, 이여자를 정말 모르겠어?"
"......" (풀죽은 푸념이)
숨죽이며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런 낌새조차 보여지지 않고
이런 인삿말이, "Hi! Good Morning, Elizabeth!"
그'그리움'은 하루라는 산을 넘고... 넘는다... 하루, 하루,
또, 하루가...
그'그리움'은 말못할 남모를 고민처럼
그'그리움'은 말로써는 도무지 표현되어지지 못한 채로 숨죽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