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낮달이 슬퍼라"
라금덕
2018. 8. 11. 11:53
노랫말이, "낮달이 슬퍼라"
"......"
그야말로 한여름인데
아침 햇볕 저 높은데
구름 덧칠 흔적 이리저리 감감한데
이미 계절을 앞당긴 하늘 위에
햇빛에 얼굴가린 "낮달"이 성큼 보였다.
- 벌써 여러 날째로 -
밤사이 어떠했길래 저리 집으로 가지 못하고
- 세상사 숨죽이며 잠이든 그토록 평화롭다는 밤사이 -
밤사이 대체 어떠했길래...
여명도 벌써 물러가고
여명을 넘어서 냉큼 나선
햇빛에 몸둘 바를 모르고 서 있나
뒤돌아보며...
마냥 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