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산실
라금덕
2018. 8. 28. 17:42
창 안에서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볼 적에
창 밖 햇빛은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
이유대지 않고 쫓기듯 집 밖으로 서둘렀던 아침절에
창 안에서 창 밖을 무심코 바라다볼 수 있는 것은 보기드문 행운이다!
조금은 비스듬히 푹 꺼진 안락의자에 마냥 기대어서 나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눈들어 짐짓 골똘한 생각더미를 창 밖으로 내어보내기도 하고...
드문드문 굳이 그렇게까지 힘들여 CoFFee 가득 담긴 찻 잔 들어올려 소담스럽게 두 손으로 입으로 갖다대기도 하고...
창 밖은 도리어 물끄러미 나를 응시한다. 나뭇잎 살랑살랑거린다
말없이 응원 격려 어꺠 토닥토닥...
세상의 평화는 지금, 저 햇빛이 안겨준다.
"시인"께서 소리내지않고 외쳤던 어머니처럼, "별 하나에..." 품고 품은 그리움 일일이 명명하였듯이
창 밖에서부터의 쏟아짐이 평화가 된다!
그렇지만...
흘끔흘끔 눈여겨 보아둔 그'그리움'의 산실,
'그사람'은 감감무소식이니...
지금, 그 평화도 두 눈 훔쳐가며 아우성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