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통

라금덕 2012. 2. 28. 23:47

'사랑하는 마음가짐'은 두 사람이 언제나 똑같을 수는 없을까...

두 사람, 서로가 고통은 똑같겠지만, 그리운 마음도 그러하겠지만,  

목소리마저 닿을라치면, (대답으로서의) 내뱉는 목소리의 떨림은 

자신도 못마땅한 적이 부지기수다.

언뜻 쳐다본 냇가에 이름 모를 꽃잎이 개울물따라 흘러가지만,

눈만 멀뚱멀뚱  가슴은 착잡하다.

겨우 '꿈'에서나마 '그사람'을 마주대했기 때문이다. (입나오고 골이 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이어진다. (시시때때로)

둔탁한 어떤 덩어리가 머리 속에 곧추 자리잡은 듯 하다.

그'그리움;도 고통이지만, 사랑하는 마음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구치기만 하지만,

기뻐날뛸 수 없는  순간이 찾아든다.

준비도 없이.

기뻐 날뛰는, 발을 동동구르는 그런 정신나간 환희는 항상 고통을 감추고 있다.

목소리 닿지 않고, 손끝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도 고통이 뒤따른다.

사랑은 기쁨 또는 환희만 안겨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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