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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5월에...

라금덕 2018. 7. 30. 12:33

5월, 그야말로 '신록이란" 이 울려퍼지고는 있는 이 시절에,

구름 내려앉은  아침절에 어김없이

아마 피치못할 사정처럼

목덜미 위로 등줄기 타고서

'아, 가을'을 너무 연상하고 만다.

구름 내려앉은 탓이라고

걷잡을 수 없는 남모를 쓸쓸함이 그에 따른

현격하고도 엄연한 외로움이

앞 뒤 분간없이 회오리 바람처럼

몰아치기만 있기 때문이라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고스란히) 이 곳에 머물렀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