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사람'을 쳐다보며...
라금덕
2018. 8. 12. 15:02
"아름답군"
"정말 아름다워" 그러자 엉뚱함이,
"내가 눈에 들어오기는 해요"
이를 어쩌지...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서
막연히
공연히
아무 말도 못하면서 그 후로도 오랫동안을
물끄러미 바라다보고 싶어, 그럴 수 있다면...
마주 쳐다보고 싶어, 그럴 수만 있다면...
소리도 내지 못하는 웃음기가
얼굴에서부터 몸으로 아래로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음을
남모르게 음미하면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