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사람'은 어디에...

라금덕 2012. 4. 27. 01:05

꼬박 3일 밤 낮을 '그사람'의 흔적조차 그림자조차 귓전에 닿지 않는다.

"많이 보고 싶었지... 미안해..."

그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길고 긴 인고의 시간 후의  '그사람'의 일성이 그러했으면 눈가 훔치며 남모를 웃음 지어내며,

하늘 올려다 보고 눈물 훌쩍 삼키고 말았을 터인데...

대신에,

'그사람'의 횡포에 가까운 말 한 마디,  " 안 내려오고 견딜 수 있나 보자..."

가슴 한 켠, 옷자락 야무지게 구겨지며 움켜쥐는 고통을 스스럼없이 감내해야만 하며,

하도 많은 그 '그리움'마저 '그사람'의 화려한 일상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나는 죽었다 깨어 나도 '그사람'의 그 일상을 이겨내지는 못한다.

내게는,

좌절, 고통, 그리고 견뎌내어야만 하는 매몰찬 인내만이 진실일 수가 있다.

아무리 그럼에도...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배겨낼 수 없는 "죽음보다 깊은..."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을...

금방이라도 손끝에 착 닿을 듯이 허공에 손을 연신 내어 보지만,

허허로운 바람결만 물색없이 훌쩍훌쩍 ... 웃음지으며 지나친다.

'그사람'은 어디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병   (0) 2012.05.02
밀월여행   (0) 2012.05.02
꼭 '사랑'이어야만 한다.  (0) 2012.04.27
나는 '그사람'에게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0) 2012.04.27
Christmas!  (0) 201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