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3일 밤 낮을 '그사람'의 흔적조차 그림자조차 귓전에 닿지 않는다.
"많이 보고 싶었지... 미안해..."
그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길고 긴 인고의 시간 후의 '그사람'의 일성이 그러했으면 눈가 훔치며 남모를 웃음 지어내며,
하늘 올려다 보고 눈물 훌쩍 삼키고 말았을 터인데...
대신에,
'그사람'의 횡포에 가까운 말 한 마디, " 안 내려오고 견딜 수 있나 보자..."
가슴 한 켠, 옷자락 야무지게 구겨지며 움켜쥐는 고통을 스스럼없이 감내해야만 하며,
하도 많은 그 '그리움'마저 '그사람'의 화려한 일상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나는 죽었다 깨어 나도 '그사람'의 그 일상을 이겨내지는 못한다.
내게는,
좌절, 고통, 그리고 견뎌내어야만 하는 매몰찬 인내만이 진실일 수가 있다.
아무리 그럼에도...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배겨낼 수 없는 "죽음보다 깊은..."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을...
금방이라도 손끝에 착 닿을 듯이 허공에 손을 연신 내어 보지만,
허허로운 바람결만 물색없이 훌쩍훌쩍 ... 웃음지으며 지나친다.
'그사람'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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