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던 즈음,
고인 웅덩이의 물 아지랑이 참 흐뭇하다.
다행히 빗물 속에 물기 차가운 한기 머물지 않아 좋을 뿐이다.
매년,
꽃소식은 남쪽으로 부터인가...
5월에,
빛나는 청춘, 기고만장한 푸릇 푸릇 아름다움 무한히 서려 있는 5월에,
길을 가다 멈추어 선 발길,
흐드러지게 활짝 열린 꽃잎을 넋을 잃고서 바라다 본다.
발길 멈추고 숨소리 죽여 가며 살금 살금...
꽃잎 하나 하나에 소담스럽게 맺힌,
어우러진 '그사람' 모습 닿으려 손을 무심코 내민다.
매일 매일,
가던 발길 멈추게 하는 꽃소식은,
'그사람'으로 부터,
내 가슴에 잔잔한 메아리처럼 여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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